수요 줄었는데 전기요금까지…철강산업 실적 반토막

연합뉴스TV 2022-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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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줄었는데 전기요금까지…철강산업 실적 반토막

[앵커]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철강업계에 우울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철강 수요가 급격하게 감소한 탓인데, 산업용 전기요금까지 오르면서 전기로를 사용하는 철강사들의 원가 부담은 더 늘었기 때문입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9조원 넘는 사상 최대 연간 영업이익을 냈던 포스코.

하지만 올해 들어 글로벌 경기 침체로 철강 수요가 급격하게 위축되며 영업이익도 급감하고 있습니다.

지주회사 포스코홀딩스 영업이익은 2분기에 작년보다 4.5% 감소한 데 이어 3분기에는 무려 52.6%나 줄 것이란 게 증권가 추정입니다.

포스코만이 아닙니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의 3분기 영업이익도 각각 46%, 47% 넘게 감소할 전망입니다.

경기 침체 우려 속에 철강 수요가 줄어든 게 원인인데, 여기에 더해 이달부터 산업용 전기요금 대폭 인상은 또 다른 악재입니다.

부생가스로 사용 전력 88%를 자체 생산하는 포스코는 비교적 영향이 적지만, 전기로 제품 비중이 큰 현대제철이나 전기로 위주인 동국제강은 원가 부담이 늘 수밖에 없습니다.

업계는 철강업체의 전기료가 약 10%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는데, 이럴 경우 현대제철은 연간 약 1,000억원, 동국제강은 약 250억원의 전기료를 더 내야 합니다.

더 큰 문제는 경기 침체 여파로 실적 반등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겁니다.

"경기 침체가 보다 본격화되면 아마 철장재에 대한 수요가 많이 위축될거고, 여전히 원자재가격을 급등시킬 수 있는 요인들도 존재하고. 철강산업의 실적인 안 좋아 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건설, 조선 등의 전방산업이 살아나지 않는 한, 철강업계의 실적 반등도 어렵다는 이야기입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철강업계 #포스코 #현대제철 #산업용전기요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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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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