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남한군이 10시간 걸쳐 포 사격 감행"
軍 "美 다연장로켓포 훈련…9·19 합의 지켰다"
北, 한반도 긴장 고조 책임 南 전가 의도
北, 올해 탄도미사일 24차례 등 무력 시위 계속


북한은 9·19 군사합의를 위반한 심야 연쇄 도발의 책임을 우리 측 포사격 훈련에 돌리고 있습니다.

우리 군은 사격훈련이 금지구역을 벗어난 지역에서 실시 됐다며, 북한이 또다시 우리의 훈련을 빌미로 도발을 감행하고 긴장 고조의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신준명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남한군이 5군단 전방 지역에서 10시간에 걸쳐 포 사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남한 군부의 도발적 행동에 대해 강력한 대응 조치를 한 거라며 밤사이 벌인 일련의 무력 행동의 책임을 우리 측으로 돌렸습니다.

우리 군은 즉각 반박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지적한 포 사격에 대해 미군이 진행한 다연장 로켓포, MLRS 발사 훈련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훈련 장소인 철원 사격장은 군사분계선에서 15km 이상 떨어져 있어 9·19 군사합의가 규정한 포병 사격 훈련 금지 구역에 포함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표적도 더 후방에 배치해 합의 위반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그동안 이곳에서는 9·19 군사합의 이후 사격훈련이 정기적으로 실시 돼 왔다며, 이번에 문제를 삼은 의도를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한반도 긴장 고조의 책임을 우리 측에 전가하려는 의도가 있는 게 아니냐는 판단입니다.

[신범철 / 국방부 차관(YTN 라디오 ) : 북한이 계속해서 도발하고 핵을 개발해 왔기 때문에 그간 개최되지 못했던 야외 기동훈련을 포함해서 한미 동맹이 강화된 것인데, 북한 입장에서는 책임을 한미동맹에 전가하려는 거죠.]

북한은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은 24차례 순항미사일은 3차례 발사하며 무력 도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신준명입니다.




YTN 신준명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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