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한 심야 도발에 규탄…일 "변칙궤도 가능성"

[앵커]

북한이 밤 사이 전투기와 탄도미사일을 동원한 도발을 잇따라 감행했습니다.

미국은 한국에 대한 방위 약속은 철통같다고 해왔는데요 보도국 연결합니다.

김지수 기자, 미국은 이번에 어떤 입장을 내놨나요.

[기자]

네, 미국은 북한의 심야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며 한국과 일본에 대한 방위 약속은 굳건하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연합뉴스의 서면 질의에,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만장일치로 채택한 다수의 결의 위반이며,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협한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미국은 북한과 대화를 계속 추구하지만, 북한은 이를 거부하고 있다며 대화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주한미군을 담당하는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도 성명을 내고 북한 미사일 발사를 인지하고 있다며 미국 영토와 국민, 동맹에 즉각적 위협이 되지는 않는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감시를 이어갈 것이라며 한국과 일본에 대한 방위 약속은 철통같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번 국무부와 인태사령부의 반응은 그동안 북한이 탄도미사일 도발을 할 때마다 밝혀온 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미 국무부와 국방부는 북한 군용기들이 탄도미사일 발사 직전 전술조치선 이남까지 위협 비행에 나선 것과 관련한 질의에는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앵커]

일본은 그동안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상당한 우려를 표명해왔는데요.

일본 반응도 전해주시죠.

[기자]

일본 정부는 북한이 동해상으로 최소 한 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은 미사일이 오늘 오전 1시 47분쯤 발사됐으며 일본 배타적경제수역 밖, 해안에서 약 370㎞ 떨어진 지점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약 650㎞를 비행했고 최고 고도는 50㎞이며, 요격하기 어려운 변칙궤도로 비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오늘 새벽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사실을 보고받고 정보 수집과 분석에 전력을 기울일 것을 관계 부처에 지시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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