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우크라에 겨울의 공포를'…러시아, 계획된 기반시설 파괴
고개만 돌려도 참혹했던 폭격의 흔적이 묻어납니다.
건물 벽면은 앙상한 뼈대만 남았고, 곳곳엔 파편이 널부러져 있습니다.
"대체 왜 그런건지, 그들의 계획이 무엇인지,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이유도 모르겠고 정말 두렵습니다"
주요 외신들은 러시아 미사일 공격의 상당수가 발전소와 상수도 등 기반시설을 목표로 삼았다고 분석했습니다.
겨울을 앞두고 난방과 전기를 끊음으로써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어려움에 빠뜨리려는 의도된 공습이라는 겁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 당국은 공습 이후 3백여 마을에 전기가 끊겼다고 밝혔습니다.
화력발전소는 드론까지 동원돼 로켓 공격을 받는 등 11개 주요 기반시설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물 공급이 중단된 지역도 속출했습니다.
"러시아의 공격이 두렵지만 저항할 겁니다. 우리는 안전한 곳에 몸을 피한채 어떻게 살아갈지 걱정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오래지 않아 복구를 마치겠다고 했지만, 최악의 경우 목재와 석탄으로 겨울을 나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또 유럽에 대한 전력수출을 당장 중단하는 한편 주민들에겐 당분간 전기제품 사용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취재 : 정호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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