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국정감사 소식 환경노동위원회로 가볼텐데요.
김문수 신임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이 처음 나왔습니다.
민주당 윤건영 의원이 이렇게 물었습니다.
“내가 수령님께 충성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냐” 김 위원장 “그런 측면이 있다”고 답하면서, 국감장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정하니 기자입니다.
[기자]
경제사회노동위원회를 대상으로 한 국회 환노위 국감에서는 김문수 위원장이 과거 윤건영 민주당 의원을 겨냥했던 글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윤 의원이 현재 생각을 물었는데 김 위원장이 해당 발언을 거두지 않으면서 국감은 파행됐습니다.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건영이 종북 본성을 드러내고 있다,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수령님께 충성하고 있다'. 이 생각이 변함 없습니까?"
[김문수 /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저런 점도 있는 측면이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진성준 / 더불어민주당 의원]
견딜 수 없는 모욕감을 느꼈습니다. 더 볼 것 없이 이 자리에서 고발을 의결해 주시기를 요구하고."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피가 거꾸로 솟는다는 그런 느낌입니다. 대놓고 간첩이라 하고 난 너를 간첩으로 생각해 너의 질의는 간첩이야라고 이러고 있는데 질의가 목구멍에서 넘어옵니까?"
김 위원장이 사과하기로 하면서 오후 국감이 재개됐지만 발언 내용을 번복하지 않자 또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김문수 /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윤건영 의원님께서 느끼셨을 여러 가지 모욕감과 복잡한 감정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정중하게 사과를 드립니다.
[노웅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문수 위원장은 한마디로 맛이 갔든지 제정신 아니에요. 사과할거면 확실히 하고 구체적으로 하셔야죠."
[이학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번복을 해주시지 않으면 김문수 위원장께서 아직도 속셈으로는 윤건영 의원을 빨갱이로 생각하고 있다 이 사실은 변하지 않는 겁니다."
[임이자 / 국민의힘 의원]
"뭘 더이상 사과하란 말입니까.여기에 대해 작정을 하시고 이렇게 국감 하시려면 차라리 파행을 하세요 차라리.
또 한차례 파행된 국감은 김 위원장이 세 번째로 사과하고서야 재개됐습니다.
김 위원장은 야당이 추진하는 '노란 봉투법'에 대해서는 기업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한하는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영상편집 : 이희정
정하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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