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엔 인권이사회 첫 낙선..."국제기구 선거 과도한 입후보 탓" / YTN

YTN news 2022-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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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예상을 깨고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 연임에 처음으로 실패했습니다.

외교부는 지난해 입후보가 결정된 14개 국제기구 선거에 대한 교섭을 벌였는데, 과도한 입후보로 충분한 지지표를 얻는 데 실패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나라가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 선거에서 처음으로 낙선했습니다.

아시아 지역에 할당된 4개 이사국 자리를 놓고 7개 나라와 경쟁했는데, 방글라데시와 몰디브 등에 밀려 5위에 그쳤습니다.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과 인권이사회·경제사회이사회 이사국 동시 진출을 노렸던 정부로선 이번 낙선이 뼈아플 수밖에 없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올해 국제기구 선거에 과도하게 입후보하면서 선택과 집중을 하지 못한 게 패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지난해 12월 문재인 정부 때 입후보를 결정한 14개 선거에 대해 지지 교섭을 벌였는데,

인권이사회 선거에 앞서 진행된 다른 선거에서 이미 지지를 요청한 탓에 상호 또는 교환 지지를 위한 가용 표가 조기에 소진돼 버렸다는 겁니다.

또, 여러 선거에 대한 지지 교섭을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하다 보니, 당선이 필요한 선거에 대한 교섭력이 약해지는 측면도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각에서는 국제사회에서 최근 몇 년간 한국의 인권 현황을 둘러싸고 비판적 시각이 확산한 점도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한국은 문재인 정부에서 4년 연속으로 북한인권결의안 공동 제안국에 불참했고,

중국 정부의 신장 위구르족 인권 탄압을 비판하는 유엔 공동성명에도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동참하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여러 복합적인 요소들을 살펴보며 다음 선거 전략을 세울 계획입니다.

또, 이번 선거 결과와 무관하게 국제사회와 계속 협력하면서 한국의 위상과 유엔 헌장에 부합하는 다자외교 활동을 지속해나간다는 방침입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YTN 조수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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