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민간인 희생 급증…방공무기 지원나선 서방
[앵커]
러시아가 크림대교 폭발 사건에 대한 보복으로 월요일 출근시간 우크라이나 시내 곳곳을 공습해 민간인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이번 전쟁 중에 엄청난 규모의 민간인이 희생되고 있는데요.
이에 서방은 방공 시스템 지원에 나섰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가 월요일 폭격에 순항미사일 84발과 공격용 드론 24대를 동원했지만 이 가운데 56개 공중 목표물을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나머지는 주거지 20곳에 대한 폭격으로 이어져 민간인 최소 19명이 숨지고 100여 명은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러시아군은 특히 아침 출근시간에 정확하게 이런 타격을 가했습니다. 전형적인 테러 전술입니다."
러시아의 무차별적인 공격에 우크라이나 민간인 피해는 급증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민간인 사망자가 최대 3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유엔은 약 6천 명으로 집계했습니다.
특히 러시아가 초토화 작전을 펼쳐 도시의 90% 정도가 파괴된 마리우폴의 피해가 가장 컸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서방의 군사 지원은 러시아의 미사일로부터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공시스템 제공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나란히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에서 방공 무기 지원을 약속했고,
"러시아는 고의로 우크라이나 전역에 그리고 민간인을 대상으로 공격했습니다. 이번 전쟁의 본질에 있어 엄청난 변화입니다."
독일은 곧 전방위 방공시스템인 IRIS-T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러시아의 전쟁범죄를 조사해 수집한 공로로 올해 노벨평화상을 공동 수상한 우크라이나 시민자유센터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재판에 회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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