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러, 민간인 집단 학살 의혹…서방, 추가 제재 예고

연합뉴스TV 2022-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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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러, 민간인 집단 학살 의혹…서방, 추가 제재 예고

우크라이나군이 되찾은 수도 키이우 인근 지역에선 전쟁의 참상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거리에서 민간인의 시신 수십 구가 발견됐는데, 두 손이 결박된 채 숨을 거둔 경우도 있었습니다.

CNN은 최대 수백 구의 시신이 묻혀 있을 수도 있는 거대한 무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러시아군이 철군 직전 민간인을 무차별 사살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입니다.

이를 뒷받침하는 현지 주민들의 증언도 쏟아졌습니다.


마지막 날 러시아군이 이웃집에 머물고 있던 남성에게 다가갔어요. 그는 두 손을 들었지만 그들은 그를 쐈습니다. 자기 집으로 들어간 한 여성에게도 이유 없이 총을 발사했어요.

우크라이나 정부는 수도 키이우 인근에서 민간인 시신 400여 구를 수습했다고 밝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 CBS 방송 인터뷰에서 "나라 전체와 국민을 말살하려는 것"이라며 관련 조사와 함께 러시아에 대한 압박 강화를 촉구했습니다.

유럽은 즉각 추가 제재 논의에 착수했습니다. 국제형사재판소가 러시아를 전쟁범죄로 처벌할 수 있도록 전적으로 협조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우리와 동맹국들은 며칠 안에 추가 조치를 내릴 것이고 푸틴 대통령과 그의 지지자들은 그 결과를 감당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계속 제공해 러시아의 침략으로부터 방어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분개하지 않을 수 없다며 러시아의 전쟁범죄를 분명히 확인하고 증거를 수집하는 작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미국은 매일 기존 제재를 강화하고 새 제재를 추가하고 있다며 그 결과 러시아 경제는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유엔 사무총장은 러시아 집단학살 의혹과 관련한 유엔 차원의 독자 조사를 예고했습니다.

(취재: 이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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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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