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이 물가를 잡기 위해 세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면서 달러화 가치는 20년 만에 최고 수준을 찍었습니다.
[권혁중 / 경제 평론가 : 달러 인덱스,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이야기하는데 이것이 2001년도에 120 지수를 넘어갔는데 이번에 시장에서 120을 넘어가는 것이 재현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나라가 달러화 강세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월 스트리트 저널은 "한 세대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강달러 현상이 미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들에 큰 골칫거리로 떠올랐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입장에선 달러화 강세가 수입 물가를 낮춰 인플레이션 억제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신흥국에서는 통화 가치 하락이 수입 물가를 자극해 인플레이션을 부추기고, 외국인 자금 유출 압력이 커지게 됩니다.
미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잡지 못해 소비와 고용이 악화되면 세계 경제가 더 큰 충격에 빠질 수 있다는 이유로 긴축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지난 8월 잭슨홀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되돌리기 전까지 금리 인상을 중단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오르내리면서 9월 한 달간 외환보유액이 196억6천만 달러나 감소해 13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습니다.
[이정환 /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 : 외환시장에 (환율 방어로) 20억 달러씩 계속 개입한 것이 누적됐고요. 달러화 가치가 높아지면서 이종통화자산의 달러 표시 가치가 하락하면서 두 가지가 결부돼 외환보유고가 굉장히 줄었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외환보유액 감소로 불안감이 커지고 있지만, 금융 당국은 아직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면서 한미 통화 스와프 등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YTN 박병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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