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장 푸는 홍콩…중국, 경제회복 관문으로 활용하나

연합뉴스TV 2022-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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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장 푸는 홍콩…중국, 경제회복 관문으로 활용하나

[앵커]

강력한 코로나 방역 정책 탓에 '아시아의 금융허브' 지위가 위태로워진 홍콩이 최근 해외입국자에 대한 격리규정을 폐지했습니다.

관광객들에게도 문을 활짝 열기 시작했는데요.

봉쇄식 방역을 고수하는 중국이 경제회복을 위한 관문으로 홍콩을 활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달 26일 해외입국자에 대한 호텔 격리 규정을 2년여 만에 폐지한 홍콩이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를 추가로 완화했습니다.

"한 테이블에 12명이 앉게 된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고객들의 소비 의향이 높아지면 더 좋아질 것입니다."
홍콩 당국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뚝 끊긴 관광객들을 다시 유치하기 위해 50만장의 비행기표를 해외 관광객들에게 배포한다는 계획입니다.

홍콩이 이처럼 빗장을 풀기 시작한 것은 엄격한 방역 정책과 여행 제한으로 많은 외국인이 홍콩에 등을 돌리면서 위기감이 커진 데 따른 것입니다.

금융권 종사자들마저 홍콩을 떠나면서 최근 국제금융센터지수 평가에서는 싱가포르에 1위 자리를 내줘야했습니다.

중국은 강력한 봉쇄식 방역 정책을 고수하고 있음에도 홍콩의 이같은 방역 규정 완화에 대해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제가 보기에 홍콩 행정부의 이러한 (방역 기준 완화) 조정은 이해할 수 있고 과도하게 해석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일각에서는 중국 당국이 강력한 봉쇄정책으로 침체된 본토의 경제회복을 위해 홍콩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홍콩을 통한 해외자본의 투자와 유치를 기대한다는 겁니다.

시진핑 주석의 3연임을 확정짓게 될 20차 당대회를 앞두고 중국은 오히려 방역의 고삐를 더욱 바짝 조이고 있습니다.

이 같은 초고강도 방역 정책은 최소 내년 3월 양회까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홍콩 #관광객 #금융_허브 #중국 #시진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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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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