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빗장 풀린 중국…세계 각국 중국발 입국자 경계
다음 달 8일부터 해외입국자의 시설격리 조치를 폐지하기로 한 중국이 자국민들에 대한 일반 여권 발급도 정상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코로나19의 새로운 상황에 따라 정확한 예방 통제 수준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국내외 인원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왕래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 것입니다."
방역을 이유로 지난 2020년 초부터 외국인에 대한 관광 목적 입국 비자 발급을 사실상 중단하고, 자국민의 일반 여권 발급도 제한해 온 중국이 마지막 빗장을 풀기로 한 겁니다.
중국의 인터넷 여행사이트에서는 지난 3년간 억눌린 해외여행 수요가 분출하고 있습니다.
여행업계는 다음 달 22일 춘제 연휴가 중대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가족·친지들과의 재회에 목말라 온 해외 거주 중국인들의 중국 방문도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제는 이달 초 '제로 코로나'를 사실상 폐기하고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중국에서 감염자와 사망자가 폭증하고 있다는 것인데, 세계 각국이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일본은 30일부터 중국에서 입국하는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하기로 했고, 7일 이내 중국을 방문한 이력이 있는 경우도 검사 대상에 포함시켰습니다.
인도는 중국뿐 아니라 한국을 비롯한 주변국까지 검사 대상을 넓혔고, 도착 시 양성이면 격리 조치하기로 했습니다.
"중국의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상황을 고려해, 중국, 일본, 한국, 싱가포르, (태국) 방콕 등에서 출발하는 승객을 추적할 것입니다."
미국도 중국발 입국자들에게 적용할 새로운 방역 대책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국 방역 당국도 "중국의 유행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추가 조치 필요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취재 : 임광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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