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 멀티골' 울산, 전북에 대역전승…우승 눈앞
[앵커]
프로축구 울산이 전북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17년 만의 리그 우승에 성큼 다가섰습니다.
주장 이청용의 과감한 플레이와 골잡이 아담의 완벽한 결정력이 팀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김종성 기자입니다.
[기자]
양보 없는 승부가 이어지던 전반 33분, 전북이 앞서나가는데 성공했습니다.
송민규가 머리로 넘긴 공을 바로우가 정확하게 마무리했습니다.
전북에 리드를 내준 울산은 후반 파상 공세를 펼쳤습니다.
하지만 수차례 유효슈팅에도 골은 나오지 않았고, 혼전 상황에서 얻어낸 PK 마저 비디오 판독 결과 없던 일이 됐습니다.
전북의 승리로 끝나는 듯 했던 승부는 막판에 뒤집혔습니다.
후반 추가시간, 이청용의 슈팅을 전북 류재문이 몸으로 막다 핸드볼 파울을 저질렀고, 비디오 판독 결과 페널티킥이 선언됐습니다.
키커는 헝가리 대표팀 공격수 마틴 아담. 침착한 슈팅으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습니다.
아담은 경기 종료 직전 머리로 역전골까지 터트리며 울산 문수구장을 용광로로 만들었습니다.
페널티킥을 이끌어내 동점골의 발판을 마련한 주장 이청용은 승리의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습니다.
"원상이가 좋게 내줘서 슈팅까지 연결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결국 PK로 이어져 그게 발판이 돼 역전까지 할 수 있었습니다."
2위 전북과의 승점차를 8점으로 벌린 선두 울산은 우승의 9부 능선을 넘었습니다.
"선수들에게 슈팅 주문을 많이 했는데…(아담과 레오나르도) 투 스트라이커를 기용해 마지막에는 전술적으로 경기를 했습니다. (아담의) 골로 연결이 돼 본인도 팀도 기쁜일이라 생각합니다."
울산과 전북이 나란히 3경기씩을 남겨둔 가운데 울산이 앞으로 1승만 추가하면 17년 만에 고대했던 리그 우승을 확정합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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