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속한 기후변화로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가 심각한 기상이변을 겪고 있습니다.
동남아시아 역시 마찬가지인데요.
이 지역 물 관리 문제를 해결하고 협력 사업 진출을 모색하는 국제 포럼이 우리나라에서 열렸습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강인 메콩강.
중국 티베트고원에서부터 남중국해까지, 길이가 4,200km에 달합니다.
'어머니의 강'이라는 의미답게 미얀마와 라오스,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의 젖줄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 5개 나라는 동남아시아 경제·안보 연합인 아세안(ASEAN)의 중추 국가들인 동시에 우리나라의 주요 교역국이기도 합니다.
최근 기후변화는 메콩강 유역도 위기에 몰아넣었습니다.
우기에는 수해가, 건기에는 가뭄이 잦아지면서 국가 간 물 분쟁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처음 우리나라에서 열린 한국-메콩 국제 물포럼은 메콩강 유역 물 문제 해결을 위한 물꼬 역할을 할 거로 기대됩니다.
메콩 지역이 가진 지정학적 중요성을 반영하듯 미 국무부와 국제개발처(USAID)는 물론 세계은행(WB) 등 다양한 국제기구들도 참여했습니다.
[아누차 나카사이 / 태국 총리실 장관 : 결과적으로,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물 안보를 지원하고 지역 경제를 증진하기 위해 메콩 지역 전체에 이익이 되는 집단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게 유익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50년간 쌓은 물 관리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각종 협력 사업 진출을 꾀하고 있습니다.
한-메콩센터(KOMEC) 법인을 만들어 국내외 고위급 인사로 자문 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메콩 지역 특화사업 발굴에 나섰습니다.
[박재현 /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 새로운 물 시장 개척의 교두보를 마련함으로써 물 산업 강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견인하고자 합니다.]
특히 미국과 손잡고, 메콩 지역 수자원 기반시설을 상황실 한 곳에서 통제할 수 있게 하는 '통합 물관리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YTN 이문석입니다.
YTN 이문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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