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취구성] 권성동 "혀 깨물고 죽지" 발언 논란…"나라면 그런다는 뜻" 해명
국회 과방위 국정감사에서는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김제남 한국원자력안전재단 이사장의 거취를 놓고 거친 표현을 동원한 설전이 오갔습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은 김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하면서 '혀 깨물고 죽지'라고 말했다가 논란이 불거지자 해명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
부끄럽지도 않으세요? 정의당 의원, 당원들에게 부끄럽지도 않습니까? 정의당에 있다가, 민주당 정부에 있다가, 또 윤석열 정부 밑에서 일을 하고 무슨 뻐꾸기입니까 지금? 이 둥지, 저 둥지 옮겨서 사는 뻐꾸기예요? 나는 부끄러워서 고개를 못 들겠어요. 차라리 혀 깨물고 죽지 뭣 하러 그런 짓 합니까? 소신을 지키란 거에요! (민주당 의원들 : 그만 하세요!)
[김제남 / 한국원자력안전재단 이사장]
의원님께서 이 국정감사 자리에서 질문할 자유는 있지만, 저에 대해서….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
됐어요, 답변 필요 없어요. 어떻습니까? 사퇴할 생각 있어요? 없어요?
[김제남 / 한국원자력안전재단 이사장]
제 신상에 대해서 폭언에 가까운 말씀을 하신 것은 사과하십시오.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
뭘 사과해요. 사과는?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 : 이게 무슨 말이야!)
[김제남 / 한국원자력안전재단 이사장]
제가 하고 있는 일은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환경을 지키는 일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습니다. 단 한 번도 의원님이 얘기하시는 신념에 반한 적이 없습니다!
[윤영찬 / 더불어민주당 의원]
혀 깨물고 죽어야 한다, 죽는 게 낫다 이런 표현을 어떻게 국정감사장에서 할 수 있습니까? 우리 의원들 스스로에 대한 품위의 문제 아닙니까? 표현하지 말라고 한 게 아니고, 우리가 말할 때 정해야 할 선이 있다는 겁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
나 같으면, 차라리 혀 깨물고 죽지 그런 얘기를 한 겁니다. 김제남 이사장 보고 혀 깨물고 죽으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내가 그런 경우라면 그렇게 행동을 안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을 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발언의 취지를 왜곡하지 말고 제가 그 경우라면 그런 짓은 안 하겠다라는 나의 정치적 의지 표명이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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