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년 9월 29일 中 저우언라이·日 다나카 ’중일 공동선언’ 서명
"항구적 평화·우호관계 확립"…중일 국교 정상화
日 기시다 총리…중일 수교 50주년 기념행사 불참
2020년 시진핑 日 국빈 방문 거론…분위기 급변
지난 1972년 저우언라이 중국 총리와 다나카 일본 총리는 베이징에서 중일 공동선언에 서명합니다.
전쟁까지 치렀던 두 나라가 평화와 우호를 약속하며 국교를 맺은 겁니다.
"모두 건배!"
중일 수교 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장에 기시다 총리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일본 정부 대표로 온 하야시 외무성 장관은 최근 양국 관계의 어려움을 우회적으로 드러냈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 / 일본 외무성 장관 : 지금 일중 관계는 여러 가능성과 함께 수많은 어려움과 과제, 엄중한 현안에도 직면해 있습니다.]
수교 50주년에 앞서 시진핑 주석의 일본 국빈 방문까지 거론되던 때와 비교하면 분위기는 크게 달라졌습니다.
미중 갈등 속에 인도 태평양에서 세력을 빠르게 확대하는 중국을 일본은 전과는 다른 경계심 속에 바라보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해경 선박이 영토 분쟁 중인 센카쿠 열도 주변에 수시로 드나드는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행사에 참석한 쿵쉬안유 주일 중국대사도 중일 관계가 기로에 서 있다고 표현했습니다.
[쿵쉬안유 / 주일 중국대사 : 중일 관계는 새로운 역사적 출발점에 있으며 중요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다음 50년은 어디로 향해야 하는지 서로 진지하게 답하지 않으면 안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수교 50주년 축전에서 중일 관계를 매우 중시한다며 "새로운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는 관계를 만들자"고 밝혔습니다.
기시다 총리도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양국 관계를 강조하면서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지금 이상의 관계 악화를 피하겠다는 뜻인 만큼 약 3년 만에 중일 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두 정상의 첫 대면이 이뤄진다면 그 무대는 오는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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