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안정펀드 재가동 채비…채권엔 5조 '긴급 투하'
[뉴스리뷰]
[앵커]
금융시장이 또다시 크게 흔들리자 금융당국도 이런저런 회의를 열며 분주히 움직였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증시 폭락 국면에서 준비했던 10조원대 증권시장 안정펀드의 재가동 준비에 착수했고 치솟는 금리를 낮추려 정부와 한국은행이 채권시장에 5조 원을 긴급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2020년 3월 코로나19 등장 여파로 주가가 바닥이 없는 듯 추락하자 5대 금융지주사와 18개 증권사 등은 펀드를 설립했습니다.
규모는 10조7,000억원. 증시 안정을 위해 코스피200 등 지수 상품에 투자할 계획이었지만 증시가 비대면 기술주 중심 호황 국면에 들어간 덕에 사용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금융당국이 이 증권시장 안정펀드의 재가동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증권 유관기관 등 출자기관과 이미 실무 협의에 착수했다며 곧 구체적 투입 일정 등을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글로벌 긴축 가속화 우려로 국채 금리가 치솟자 국채시장에 일거에 5조원을 투입하는 시장 안정화 방안도 나왔습니다.
기획재정부가 30일 2조원 규모의 국채 조기상환, 이른바 바이백에 나서고 하루 전엔 한국은행이 국고채 3조원을 단순매입하겠다고 발표한 겁니다.
정부는 환율에도 외환보유액 등을 활용해 개입에 나서고 있습니다.
다만 "1997년 외환위기 때나 2008년 금융위기는 원화만 절하됐지만 지금은 다른 통화도 비슷한 영향을 받고 있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무슨 상황이 생기면 꺼내서 쓸 수 있는 대책을 다양한 형태로 손에 쥐고 있습니다. 그래서 필요할 때는 시나리오별로 상황별로 단계별로 그때그때 선제적으로 적기에 대응해나갈 것입니다."
정부는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 시장 안정 조치를 준비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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