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순방 기간에 불거진 비속어 발언 논란에 대해 처음으로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실과 다른 보도로 한미 동맹이 훼손됐다고 규정짓고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강한 어조로 말한 건데요.
사과나 유감 표명 대신 왜곡 프레임으로 역공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박소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국 미국 캐나다 순방을 마친 이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순방 중 불거진 비속어 발언 논란에 윤석열 대통령이 처음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무엇보다 '사실과 다른 보도'라고 규정하고 진상 규명까지 언급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사실과 다른 보도로서 동맹을 훼손한다는 건 국민을 굉장히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다. 진상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먼저 확실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에 덧붙여 사안의 본질이 무엇인지 여당에서 추가로 조사할 것이라 언급했습니다.
비속어 발언에 사과나 유감 표명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야당을 지목한 것이 아니라며 소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발언이 공개되고 첫 공식 해명 브리핑이 13시간 이상 걸린 이유를 묻자 모두가 사실이 무엇인지 기다렸다면 그런 시간은 필요하지 않았을 거라며 특정한 단어, 즉 바이든이 아님을 확인하는 데 아까운 시간을 허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약식 회견 모두 발언에선 순방 성과를 강조하며 이른바 '48초 한미 환담'에 대해 해명했습니다.
다자외교 현장에서 미국 대통령을 장시간 붙잡는 게 어려우니 회담을 무리하게 추진하지 말라고 지시했다는 겁니다.
또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이 우리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는 걸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긍정적인 방향으로, 우리 기업에만 별도의 불이익이 가지 않도록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사진 한 장만 남긴 한일 약식회담에 대해선 첫술에 배부를 순 없다며 지난 정부에서 퇴조된 한일 관계를 반드시 정상화하겠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지난 정부에서 한일 관계가 너무 좀, 관계가 많이 퇴조했고 한일관계 정상화는 강력하게 추진해 나갈 생각입니다.]
비속어 논란과 외교 성과 부실 등에 대해 대통령실은 유감 표명이나 사과 없이 '왜곡 프레임'으로 역공 전략을 선택한 것으로 해석되는데, 민심을 제대로 설... (중략)
YTN 박소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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