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공사 사장, 10일 만에 사과…대책은 노사 온도차

연합뉴스TV 2022-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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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공사 사장, 10일 만에 사과…대책은 노사 온도차
[뉴스리뷰]

[앵커]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이 '신당역 역무원 스토킹 살인사건' 발생 열흘만에 공식 사과했습니다.

공사는 시스템상 개선점을 살펴보고 대책을 마련하겠단 계획인데, 인력 충원을 우선해야 한다는 노조의 요구엔 신중한 입장입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안 추모 공간에 꽃다발이 놓여지고,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이 고개 숙여 애도를 표합니다.

이 자리에서 김 사장은 역무원이 내부 근무 정보 유출로 스토킹 당해 살해된 사건과 관련해 "일터에서 불의의 사건으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공식 사과했습니다.

살인사건이 벌어진 지난 14일 이후 열흘 만입니다.

"고인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김 사장은 직원에 대한 스토킹 피해는 현장 다른 직원들도 파악하기 어려웠다면서 거듭 사과의 뜻을 표했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일단 직위해제된 직원은 내부 전산망 접속을 차단하고, 내부 전산망의 검색 기능을 통해 주소지 등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보완 조치를 취했습니다.

"직원들이 더욱 안전한 근무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현장의 사각지대를 촘촘하게 챙겨 보겠습니다. 잘못된 관행과 시스템을 찾아내 고치겠습니다."

김 사장은 직장 내 차별을 조장한다는 지적이 있었던 여성 직원 당직근무 축소 발언엔 오해가 있다면서 그런 일이 없도록 최종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현장 인력 증원이 필수적이라는 서울교통공사 노조와 달리 사측은 신중한 태도를 보여 대책의 방향을 놓고는 내부 의견 차가 있는 상황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mail protected])

#교통공사 #신당역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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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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