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관계 개선" "외교 참사"…여야, 상반된 평가
[뉴스리뷰]
[앵커]
해외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과 일본의 정상을 각각 만난데 대해 여야는 상반된 평가를 내놓으며 맞붙었습니다.
국민의힘은 우리 위상을 국제무대에 뽐내는 기회가 됐다고 평가한 반면, 민주당은 '빈손'으로 끝났다며 '외교 참사'로 규정했습니다.
대정부질문에서도 난타전이 이어졌습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간의 만남에 대한 여야 평가는 엇갈렸습니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가 망쳐놓은 한일관계 정상화에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후 한일관계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수년간 경직됐던 양국 관계에 훈풍이 불어오고 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외교 참사'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한일 정상 약식회담) 가까스로 성사된 기껏 30분가량의 만남은 일방적 구애로 우리 국기인 태극기 설치도 없이 간신히 마주 앉은 비굴한 모습에 불과했습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현지 행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미국 의회와 관련해 비속어가 섞인 발언을 한 것을 놓고서도 맹공을 펼쳤습니다.
민주당 소속 외교통일안보위원회 의원들은 성명을 내고 "'빈손외교', '조문외교'에 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막말사고외교'까지 대한민국의 국격이 크게 실추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대정부질문에서도 공세는 이어졌습니다.
"다른 자리도 아니고 미국 대통령과의 공식행사장에서 미국 국회는 '이OO'로, 미국 대통령은 '쪽팔려' 한 방으로 보내버리셨습니다."
여권은 "기본적으로 사적인 얘기"라며 무리한 비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저는 설사 이런 것들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저는 뭐 미국 측에서 큰 문제로 생각하지 않으리라 생각을 합니다."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이 본질과 상관없는 사항으로 외교적 성과를 호도한다"며 "국익을 망치는 자해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
[email protected])
#윤석열_대통령 #해외순방 #빈손외교 #한일관계_정상화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