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가족에게 성관계 영상 보내겠다"…스토킹범 구속
[앵커]
최근 스토킹 범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금천구에서도 연인의 헤어지자는 통보에 스토킹하고 살해하겠다고 협박한 남성이 붙잡혔죠.
알고 보니 성관계 영상까지 촬영하고 이 영상을 가족에게 보내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소재형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고개를 푹 숙이고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싼 남성이 법정 밖으로 나옵니다.
육군 중사 출신의 피의자 30대 남성 A씨는 지난 19일 이별을 통보한 연인을 스토킹하고 살해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이별을 통보받고 두 달 동안 피해자에게 건 전화나 보낸 문자만 290건에 달합니다.
"(오늘 법정에서 어떤 말 하셨나요?)… (피해자에게 하고 싶은 말 없으세요?)… (피해자에게 살해협박 하신 이유가 뭔가요?)…"
경찰의 수사 결과 A씨가 피해자에게 저지른 추가 혐의도 확인됐습니다.
A씨는 전 연인이었던 피해자를 불법 촬영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의자는 성관계 동영상을 찍는 건 물론 피해자의 가족에게 보내겠다고 협박까지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홍천에서 피해자가 있는 서울까지 200km 거리를 찾아오는 건 물론 자신의 자해 영상까지 피해자에게 보냈습니다.
경찰은 현재 다른 죄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A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하는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경찰은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과 폭행 등의 혐의를 추가해 A씨를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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