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강력한 긴축 신호에 국내 금융시장도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간신히 버티던 원-달러 환율은 결국 1,400원 선을 넘어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조태현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어섰는데, 얼마 만입니까?
[기자]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았던 지난 2009년 3월 이후에 13년 6개월 만입니다.
원-달러 환율은 오늘 장이 열리자마자 치솟아 바로 1400원 선을 넘어섰는데요.
지금은 조금 더 많이 올랐습니다.
13.9원 오른 1408.1원으로 1410선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증시도 부진합니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나란히 1%대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데 지금은 낙폭이 줄어서 0.9%포인트 정도 하락하는 모습입니다.
코스피는 2320선대를 기록하고 있고요.
코스닥은 740대에서 거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긴축 의지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봐야겠죠?
[기자]
금융시장이 이렇게 흔들리는 건 미국이 강도 높은 긴축 의사를 다시 내비쳤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한꺼번에 0.75%포인트 올리는, 이른바 '자이언트 스텝'을 밟은 건 시장의 예상대로 입니다.
하지만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발언이 시장을 자극했는데요,
물가상승률이 확실히 둔화할 때까지 긴축을 계속하겠다며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을 바라는 시장의 기대에 분명히 선을 그었습니다.
FOMC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인 점도표도 불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FOMC 참석자 19명 가운데 9명은 올해 안에 연준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1.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올해 FOMC가 두 차례 남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소한 한 번은 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할 가능성이 커진 셈입니다.
정부도 대응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입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늘 오전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비상 거시경제금융 회의를 열었는데요,
이 자리에서 추 부총리는 금융시장의 단기 변동성을 적극적으로 관리하겠다며 내년 이후의 경제 흐름까지 고려한 정책을 펼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나라도 기준금리를 더 높일 가능성이 제기되는데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0.25%포인트씩 인상해 나가겠다는 계획의 전제 조건이 많이 바뀌... (중략)
YTN 조태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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