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전 세계 금융시장 주목"…미국 FOMC 결과는?
[앵커]
인플레이션 공포 속에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가 이틀에 걸친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결과 기준금리를 0.75%P 추가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3연속 자이언트스텝인데요.
이번 금리 인상이 우리 통화정책에도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오늘 에서 유혜미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와 알아보겠습니다.
이민재 캐스터.
[캐스터]
출근길 인터뷰입니다. 오늘은 유혜미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봅니다. 안녕하십니까?
[유혜미 /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
안녕하세요.
[캐스터]
시장에서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또 올릴 거라는 예상과 함께 이미 두 차례 연속 0.75%포인트 올려서 이번에는 속도 조절을 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는데요. 이번 회의 결과를 어떻게 분석하십니까?
[유혜미 /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
간밤에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75BP 즉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했거든요. 이것은 예상된 일이었고요. 왜냐하면 7월달에 FOMC 회의에서는 그 이후에 시장에서 미국 연준이 금리 인상 기조를 어느 정도 완화할 수 있다는 기대가 있었는데요. 8월 말에 있었던 잭슨홀미팅에서 제롬 파월 의장이 굉장히 매파적인 발언을 했고요. 그리고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왔어요. 그래서 시장에서는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해서 물가 안정을 위해서 좀 더 노력할 것이다라는 기대가 있었고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캐스터]
OECD는 최근 원달러 환율 급등의 원인으로 한국과 미국의 금리 차이라고 설명을 했는데요. 이번 연준의 결정이 환율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유혜미 /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
맞습니다. 한미 금리 격차가 사실은 환율이 상승하는 굉장히 큰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미국이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올해 말까지 뿐만 아니라 내년에도 계속할 것이라는 지금 전망이 나왔거든요. 그래서 이와 함께 원달러 환율도 상승할 것으로 생각이 되는데요. 이 이유는 미국이 금리를 계속 인상하면 고금리를 찾아서 자본이 이동을 하게 되기 때문에 달러에 대한 수요가 늘고 원화 가치가 하락을 하게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앞으로 상당 기간 환율이 앞으로 높게 유지가 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캐스터]
미국의 강경한 금리 인상 기조 속에서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다음 달 금통위에서 빅스텝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습니까?
[유혜미 /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
빅스텝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는데요. 지난 8월에 금통위 이후에 이창양 총재가 0.25%포인트씩 2번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금리를 인상할 것이다 만약에 물가 경로가 한국은행이 전망한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면 그렇게 할 거라고 얘기를 했는데 지금 환율이 계속해서 급격하게 상승을 하고 있고 이것이 사실은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을 하거든요. 게다가 환율이 계속 더 오르면 자본 유출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이러한 여건들을 고려를 하면 한국은행도 빅스텝을 단행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고 그럴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졌다고 생각합니다.
[캐스터]
이번 FOMC에서는 금리 결정뿐만 아니라 또 장기적인 결정도 함께 내놨는데요. 내년 금리기조는 어떻게 예상하시고 또 언제부터 금리인상 기조가 완화되는지 말씀해 주시죠.
[유혜미 /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
이번에 미국 연준 인사들이 금리 전망을 발표를 했는데요. 금리 전망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지금 미국의 기준금리가 상단 기준으로 4.5%까지 오른다고 하거든요. 지금 이거는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1.25%포인트 정도 금리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얘기이고 내년 말 기준으로도 0.25%포인트 추가적으로 더 상승할 수 있다고 해요. 따라서 내년 상반기까지는 확실히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고 하반기에는 아마 동결 쪽으로 갈 것 같은데요. 하반기쯤에 경기 침체 신호가 아주 강하게 나타나고 물가도 확실하게 뚜렷하게 하락하고 있으면 그때쯤에 아마 금리 인하를 고려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캐스터]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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