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 차량 번호판 밀수입·유통 외국인 일당 검거...모두 불법 체류자 / YTN

YTN news 2022-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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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위조한 차량 번호판을 밀수입해 국내에 유통한 불법체류 외국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구매자들은 위조 번호판을 이른바 대포 차량에 부착해 운행하면서 각종 사건에 악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빠르게 달려온 승용차가 횡단보도 앞에서 정차하려던 앞차를 그대로 추돌합니다.

잠시 멈춰서 상황을 지켜보더니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달아납니다.

좌회전하던 차량이 보행자 2명을 들이받습니다.

잠시 차에 치인 보행자를 보는가 싶더니 그대로 도주합니다.

이들 가해 차량 모두 위조 차량 번호판을 부착한 차량입니다.

충북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태국에서 위조한 차량 번호판을 밀수입해 유통하고 구매한 외국인 24명을 검거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태국에서 위조한 차량 번호판 126세트를 청소 물품 등으로 위장 밀수입해 국내에 유통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밀수입한 번호판은 국내 체류 외국인 113명에게 1세트당 45만 원에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위조 번호판은 일반인이 언뜻 봐서는 구별이 어려울 정도로 정교하게 제작됐습니다.

[김명기 / 충북경찰청 국제범죄수사팀장 : 위조 방법은 검은색 코팅지를 붙이거나 페인트를 칠하는 방법으로 위조됐습니다. (육안으로) 위조 식별이 불가능하지만 가까이서 확인하면 조금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문제는 위조 번호판을 구매한 외국인들이 이른바 대포 차량에 부착해 운행하면서 마약 판매, 뺑소니 사고 등 각종 사건에 연루됐다는 점입니다.

또 이번에 검거된 외국인들은 모두 불법 체류자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지욱 / 충북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장 : 외국인 마약 판매책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위조) 번호판이 유통되는 정황을 포착, 3개월간 경로를 추적해 이들을 검거했고….]

충북경찰청은 주범 3명을 자동차 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구매자 21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태국 현지 총책 2명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하고, 아직 회수하지 못한 위조 번호판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YTN 이성우입니다.






YTN 이성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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