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류를 투약하고 판매한 외국인 등이 또 붙잡혔습니다.
광주와 전남도 '마약 청정지역'의 명예를 잃어가고 있는데요,
일부는 해양 경찰관을 차에 매단 채 도주하려다가 격투 끝에 검거되기도 했습니다.
오선열 기자입니다.
[기자]
잠복 중인 해양경찰이 이동하는 차량에 달려듭니다.
운전석을 붙잡고 정차를 요구하자, 차량은 멈추는 듯하더니 그대로 밀고 나갑니다.
도주가 막힌 남성은 차에서 내려 골목길로 곧장 달아납니다.
비좁은 틈으로 빠져나가 보지만, 경찰관들에게 포위돼 결국 붙잡힙니다.
"이리 와. (윽)"
지난 16일 새벽, 전남 목포에서 베트남 국적 선원 20살 A 씨가 검거되는 장면입니다.
A 씨는 지난 6월부터 베트남 이주 여성과 함께 마약류를 소지하고, 판매한 혐의를 받습니다.
검거된 A 씨의 차량에서는 4천만 원 상당의 마약류가 발견됐습니다.
[목포해양경찰서 관계자 : 지그재그로 운전해 버린 거죠. 앞에서 막고 정지시켰는데도 불구하고 걔들이 우리 형사를 끌고 가버린 거죠. 끝내 추적해서 다행히 검거해서….]
목포해양경찰서는 윗선 판매책을 특정하고, 지난 20일 경기도 화성에서 베트남 국적 2명을 추가로 체포했습니다.
붙잡힌 4명 가운데 3명은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해양경찰은 마약류 매매와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4명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목포해양경찰서 관계자 : 2회, 3회 추가 조사했는데도 불구하고, 여죄에 대해서는 얘기를 안 합니다. 추가 조사해서 계속 끈질기게 한번 추적 수사 해보려고….]
목포해양경찰서는 마약 공급책과 구매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YTN 오선열입니다.
YTN 오선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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