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신당역 살인사건 신상공개…31살 전주환
"사전에 계획해 살해…중대성·잔인성 인정"
"범행 증거도 충분…범행 예방 효과도 고려"
전주환 송치될 때 실제 모습 공개될 전망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 피의자의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만 31살 전주환이었습니다.
YTN 취재 결과, 전주환은 범행 당시 장갑을 껴 지문을 남기지 않으려 한 정황도 확인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정인용 기자!
경찰이 오늘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했다고요?
[기자]
네, 서울경찰청은 내·외부 위원 7명으로 꾸려진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어 1시간여 논의 끝에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 피의자 신상을 공개했습니다.
만으로 31살인 전주환이었습니다.
위원회는 전 씨가 범행을 사전에 계획해 공개된 장소에서 피해자를 잔인하게 살해하는 등 범죄의 중대성과 잔인성이 인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본인이 범행을 시인하고 구속영장이 발부되는 등 증거가 충분하고 유사 범행에 대한 예방 효과와 재범 위험성 등 공공의 이익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 씨는 이번 주 중으로 검찰에 넘겨질 예정인 만큼, 그때 실제 모습이 공개될 전망입니다.
전 씨의 범행 당시 장갑을 사용하는 등 사전에 계획된 정황이 추가로 드러났다고요?
[기자]
네, 전 씨는 지난 14일 밤 서울 지하철 신당역 여자화장실에서 흉기를 휘둘러 피해자를 숨지게 했는데요,
당시 전 씨는 위생모를 썼을 뿐 아니라, 스포츠용 코팅 장갑도 꼈던 거로 파악됐습니다.
전 씨는 자전거를 타기 위해 장갑을 샀다가 범행에 쓰게 됐다고 진술한 거로 전해졌는데요.
경찰은 머리카락은 물론이고, 지문도 남기지 않으려 한 거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전 씨는 앞서 범행 당일 피해자가 예전에 살았던 주거지 일대를 두 차례 배회했고, 이전에도 방문한 적이 있는 거로 파악됐는데요,
흉기 같은 범행 도구도 사전에 준비했고, 자신의 휴대전화에 GPS 정보를 조작하기 위한 목적의 애플리케이션도 설치한 거로 조사됐습니다.
전 씨는 애초 오래 전부터 범행을 준비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가 지금은 우울증 등을 언급하며 우발적인 범행을 주장하고 있는데요,
잇따라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된 정황이 드러나면서 계획적 범행이라는 걸 부인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지금까... (중략)
YTN 정인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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