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호 태풍 '난마돌'이 일본 가고시마에서 북상하면서 제주는 새벽 5시쯤이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제주에는 거센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던 남성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황보혜경 기자!

[기자]
네, 제주 서귀포항에 나와 있습니다.


태풍이 점차 가까이 다가오면서 서귀포항 일대 출입이 통제됐다고요?

[기자]
네, 이곳은 서귀포항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인 새연교로 향하는 입구입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관광객들이 해안가 산책로를 자유롭게 오갔지만, 몇 시간 전부터 이렇게 입구를 막아두었습니다.

이곳은 태풍 '힌남노'때 산책로 난간이 부서지고 가게에 물이 들어차는 등 큰 피해를 봤는데요,

아직도 당시 피해가 완전히 복구되지 못한 모습입니다.

제14호 태풍 '난마돌' 세기는 오늘 0시에 '매우 강'에서 '강'으로 한 단계 약화했지만, 위험은 여전합니다.

제주도엔 비 소식은 없지만, 거센 바람 탓에 일부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인명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어제저녁 제주시 용담 해안가에서는 낚시객 한 명이 파도에 휩쓸리는 사고가 났습니다.

해경이 야간 수색에 나서 어젯밤 11시 10분쯤 실종자를 발견했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현재 제주도엔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오늘 아침까지 최대순간풍속 초속 25~35m에 달하는 강풍이 불겠습니다.

제주 남쪽 먼바다와 제주 동부, 남부 앞바다 등에는 태풍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무엇보다 최대 7m에 달하는 높은 파도가 일면서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어설 수 있어서, 피해 없도록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제주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단계를 2단계로 격상하고 24시간 비상근무에 돌입했습니다.

'난마돌'이 제주에 근접하는 시각인 오늘 새벽 5시쯤이 가장 큰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상습 침수 지역이나 해안가 주민들은 기상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위험지역에 들어가지 않는 등 대비를 철저히 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 서귀포항에서 YTN 황보혜경입니다.




YTN 황보혜경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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