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증을 앓던 고등학교 남학생이 실종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시신을 수습한 해양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파란 셔츠에 반바지를 입은 남학생이 주차장 옆 길을 따라 걸어갑니다.
지난달 29일 오후 집을 나선 뒤 소식이 끊긴 17살 유동현 군입니다.
경찰과 교육청이 전단을 배포하면서 유 군 동선을 따라 대대적인 수색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유 군은 실종 사흘 만에 안타깝게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집에서 직선으로 12km 정도 떨어진 표선해수욕장 앞바다였습니다.
[경찰 관계자 : 마지막 모습이 해수욕장 바로 앞에 표선 로터리여서요. 그 이후로는 행적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었거든요.]
발견 당시 유 군은 옷도 다 벗겨진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폐증을 앓던 유 군은 가끔 집을 나섰다가 아버지에게 찾으러 오라고 전화하곤 했습니다.
실종된 날에도 바뀐 신발을 되찾아오라는 할머니 말을 듣고 집을 나섰습니다.
휴대전화와 지갑도 두고 나가 위치를 파악하기가 사실상 어려웠습니다.
해경은 유 군의 시신 부검을 검토하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나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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