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하는 양을 줄여야죠"...배춧값 2~3배 폭등에 소비자 '근심' / YTN

YTN news 2022-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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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에 태풍까지 겹치면서 배추 가격이 지난달보다 2~3배 정도 뛰었습니다.

소비자들은 김장철이 다가오는데 채소 가격은 계속 오르다 보니 김장하는 양을 줄여야 할 거 같다며 부담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다현 기자!

[기자]
네, 마포농수산물시장에 나와 있습니다.


추석 지나면 물가가 조금 나아지지 않을까 기대하신 분들도 많았을 텐데, 현장 반응은 좀 어떻습니까?

[기자]
제가 아침부터 이곳을 둘러보니 물건을 들었다 놓았다 하며 구매를 망설이는 소비자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배추 가격이 지난달보다 2~3배 정도 오르는 걸 비롯해 채소류 가격이 폭등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식당을 운영하는 사람들은 김장을 아예 안 할 수는 없으니 양이라도 줄여야 한다고 걱정스럽게 말했습니다.

소비자 반응 직접 들어보시죠.

[박순탄 / 경기 고양시 : 저희 가게는 국산 김치를 쓰는데 국산은 몇 배 비싸니까요. 그래도 뭐 어떻게 해요 양을 줄여서 김장해야죠.]

채소류 가격이 전반적으로 올랐지만 그중에서도 배추 가격 상승률이 눈에 띕니다.

이곳에서는 배추 세 포기를 망 단위로 묶어서 판매하고 있는데요.

지난달 중순까지는 한 망에 평균 만5천 원 정도 하던 것이 지금은 4만 원대로 두세 배 비싸게 팔리고 있습니다.

일반 배추보다 조금 작은 알배추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알배추 다섯 개가 들어 있는 한 봉지가 현재 2만 원에 팔리고 있는데요.

7~8천 원 수준이었던 한 달 전보다 2.5배 정도 오른 겁니다.

두 달 뒤면 본격적으로 김장철이 시작되지만, 그때까지 배추와 무를 비롯한 주요 채소류 가격이 내려가진 않을 거로 보입니다.

채소 가격은 여름철 작황과 관련 있는데 지난달 초에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고 얼마 전에는 태풍 힌남노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큰 피해를 봤기 때문입니다.

가격이 오른 건 다른 채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재 무 가격은 1개에 4천2백 원 정도인데 한 달 전보다 30% 넘게 뛰었습니다.

양파는 1kg에 2천6백 원 수준으로 추석 이전보다 10% 가까이 올랐습니다.

상추와 깻잎 등 비교적 가격이 오르지 않은 품목도 있지만, 일부에 불과합니다.

월급 빼고 다 오른다는 말을 실감하는 요즘, 소비자들의 마음은 무거워지고 장바구니는 가벼워지고... (중략)

YTN 김다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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