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호기 원자로 가동 중단…’냉온 정지’ 준비 중"
예비 전력 공급선 복구…냉각 장치 전원 확보
IAEA "자포리자 원전 가동 지속 가능하지 않아"
비상 수단 ’디젤 발전기’…연료 10일분밖에 없어
주변 지역에 대한 포격으로 사고 위험이 커진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의 가동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원자로를 안전 상태인 '냉온 정지' 상태로 돌리려는 것인데, 냉각 장치를 가동할 외부 전력이 포격으로 또 끊길 경우 원자로가 과열돼 방사성 물질이 누출될 위험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원전회사 에네르고아톰은 현지시간 11일 텔레그램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자포리자 원전의 가동이 전면 중단됐다고 밝혔습니다.
6기의 자포리가 원자로 가운데 마지막까지 가동하던 6호기의 가동을 중단하고 원자로를 안전한 상태인 '냉온 정지'로 돌리기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를 위해 지난 8일 포격을 끊겼던 예비 전력 공급선을 전날 오후 늦게 복구했습니다.
원자로의 냉각 장치를 돌리기 위해 외부 전력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앞서 자포리자 원전을 둘러 본 국제원자력기구 IAEA도 자포리자 원전의 가동이 현실적으로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라파엘 그로시 / IAEA 사무총장 : 원전 사고 위험성이 매우 높아지고 있습니다. 자포리자 원전 주변의 포격은 중단돼야 합니다.]
그러나 원전 가동 중단으로 이번 위기가 끝난 것은 아닙니다.
원자로를 식히기 위해 냉각 장치를 계속 돌릴 외부 전력이 필요한데, 포격 등으로 어렵게 복구한 예비 전력 공급선이 다시 끊기면 문제가 심각해 집니다.
원자로가 과열돼 노심이 녹아내리면 방사성 물질이 대규모로 방출될 수 있습니다.
비상 수단으로 원전 단지 내 디젤 발전기를 돌릴 수 있지만, 10일간 사용할 수 있는 연료 밖에 남아 있지 않습니다.
에네르고아톰은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자포리자 원전 주변을 비무장지대로 만들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YTN 이동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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