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엘리자베스 여왕 서거 소식에 애도 표해
오는 19일 ’런던 장례식’ 직접 참석하기로
바이든 대통령 참석 예정…기시다 총리는 검토 중
한미·한일 정상 단독 회담 여부 등 관심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9일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런던 장례식에 참석합니다.
이후 UN 총회에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추석 이후 본격 외교전이 시작될 전망입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9일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서거 소식에 주한영국대사관저를 찾아 애도를 표한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 대통령 (지난 9일) : (이때가) 엘리자베스 여왕께서 아마 처음으로 방한하신 거죠. 저를 비롯한 우리나라 국민이 아주 대환영을 했고….]
오는 19일 영국 런던에서 거행되는 여왕의 국장에도 직접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냉전 이후 자유의 길을 택한 여왕과 윤 대통령의 철학적 지향이 비슷하고,
영국이 한국 전쟁 당시 주요 파병국이었던 점 등을 고려해 주저 없이 참석을 선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각국 정상급 인사가 장례식에 집결하는 것도 참석 결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미 직접 참석 계획을 밝혔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참석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기시다 총리는 이후 이달 중순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도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런 만큼 이 과정에서 한미·한일 정상 사이 단독 회담이 성사될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북핵 대응, 미국산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주는 인플레이션 감축법 논란, 한일 과거사 문제 등 산적한 현안이 있기 때문입니다.
미-중 패권 경쟁 속에 한반도에서의 외교 각축전도 예고됐습니다.
중국 공산당 권력 서열 3위인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이 오는 15일 방한해 윤 대통령과 접견할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또 오는 29일엔,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일본 아베 신조 전 총리 국장에 참석한 뒤 한국을 찾아 윤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민생 현안에 집중한 윤 대통령은 추석 연휴 후 펼쳐지는 전방위 외교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됩니다.
이같은 행보가 30% 초반 박스권에 갇힌 지지율 문제를 돌파할 대외 실마리가 될 수 있을지도 주목됩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 '당신의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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