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국 여왕의 의회 개원연설은 영국의 오랜 정치적 전통에서 나온 의식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왕실과 의회의 균형, 그리고 여왕에 대한 존경이 함께 녹아 있습니다.
임수근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개원 연설을 하기 위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버킹검 궁을 출발합니다.
여왕이 의회에서 돌아올 때까지 궁에는 하원 의원 한 명이 인질로 와 있습니다.
같은 시각 귀족원에는 귀족들과 외교 사절들이 참석해 여왕을 기다립니다.
3천여 개의 보석이 박힌 화려한 왕관을 앞세우고 여왕과 찰스 왕세자가 입장합니다.
여왕이 착석하면 궁내관인 블랙로드에게 하원의원들을 불러오라 시킵니다.
여왕의 명을 받은 궁내관이 평민원에 도착하하지만 면전에서 문을 '꽝' 하고 닫습니다.
시민들이 선출한 하원의 독립성을 상징하는 행위입니다.
하원에 들어간 궁내관은 여왕의 연설이 곧 시작된다며 참석을 요청합니다.
[데이비드 릭키 중장 / 궁내관 : 여왕 연설이 시작하니 귀족원으로 얼른 오시기 바랍니다.]
총리를 비롯한 평민원의 의원들이 귀족원에 모이면 그제야 여왕의 연설이 시작됩니다.
군림하지만 통치하지 않는다.
여왕의 연설문 내용은 하원이 추진할 주요 법안을 요약한 것으로 메이 총리 측에서 작성한 것입니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 전능하신 신의 가호가 의원들과 함께하길 바랍니다.]
영국의 개원 연설은 왕실의 위엄과 전통을 과시하면서도 민의를 대변하는 하원의 권위를 보여주는 상징적 행사로 계승되고 있습니다.
YTN 임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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