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마트들이 경쟁적으로 저가 치킨을 내놓은 지 한 달이 넘었습니다.
반값 제품 열풍은 치킨을 넘어 피자와 탕수육으로 번져 나갔는데요, 이를 계기로 대형 프랜차이즈 제품 가격에 변화가 생길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대형마트가 지난 6월 말에 선보인 한 마리에 6,990원짜리 '당당치킨'입니다.
밥상 물가가 치솟는 와중에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소비자의 호응을 얻어냈습니다.
[정미선 / 서울 길음동 : 요즘 물가가 너무 올라서 힘든데, 마트에서 이런 행사를 하면 소비자 입장에선 좋다고 생각해요.]
프랜차이즈 업체와 가맹점들은 반발했지만,
[임영태 /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부사장 : 지금 매장에서 불철주야 판매하고 계시는 자영업자나 또 프랜차이즈 본사들의 시름이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게 마치 기존에 사업자들이 폭리를 취하는 것처럼 오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부 프랜차이즈 본사가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에 육박하는 막대한 이익을 거둔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여론은 악화 일로를 걸었습니다.
특히 이들의 수익 구조가 가맹점에 파는 원재료에서 나온다는 점을 고려하면, 치킨값이 지나치게 비싸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입니다.
여론을 등에 업은 대형마트는 치킨에 이어 피자와 탕수육까지 대대적인 반값 공세에 나선 상태입니다.
[대형 마트 관계자 : 앞으로도 고객 의견을 꾸준히 수렴해서 다양하고 합리적인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서 노력할 예정입니다.]
대형 마트와 프랜차이즈의 신경전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입니다.
고물가 현상이 좀처럼 진정되지 않으면서 저렴한 제품을 찾는 소비자는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우석 / 놀고먹기연구소장 (YTN 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프랜차이즈 매장의 매출 감소로 이어지게 되면 아무래도 그쪽에서도 가격 조정이 있을 것 같고요. (대형마트도) 미끼 상품으로 효과가 다 하면 이것도 서서히 가격 조정이나 아니면 마릿수 제한이나 이런 게 들어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당당치킨이 국내 외식 프랜차이즈 산업의 민낯을 드러나게 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이번 논란이 외식 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YTN 조태현입니다.
YTN 조태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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