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봬서 너무 좋아요"…일상 회복 후 첫 명절
[앵커]
민족의 대명절, 한가위 연휴가 시작됐습니다.
터미널과 기차역은 고향을 향하는 사람들로 북적였는데요.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된 뒤 첫 명절인 만큼, 가족과 고향 친구를 만나러 가는 귀성객들의 표정에선 설렘이 묻어났습니다.
김예림 기자입니다.
[기자]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양손에 선물 꾸러미가 잔뜩 들려있습니다.
오랜만에 소중한 사람들과 시간을 보낼 생각에 설레는 마음으로 나선 귀성길.
"고향 친구가 3월에 생일이었는데 지금 만나서 이제야 주는 선물입니다. 친구가 잘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학업에 바빠 자주 찾아뵙지 못하는 부모님께도 마음을 전해봅니다.
"개강하고 바빠서 부모님께 연락도 못 해서 부모님 뵙고 싶은 마음에 선물도 사서 고향 내려가게 됐습니다."
나흘간의 짧은 연휴지만, 모처럼 생긴 여유에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친구랑 간만에 시간이 맞아서 제천으로 여행 갑니다…간만에 힐링하는 거라 신나게 놀고 올 것 같아요."
이처럼 대합실에는 앉을 자리가 보이지 않을 만큼 귀성객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귀성행렬이 본격화하면서 명절 분위기가 물씬 풍기고 있습니다.
일상 회복 후 처음 맞는 명절에 가족 모임도 오랜만에 활기가 도는 모양새입니다.
"오랜만에 부모님 봬서 너무 좋아요…고향 가서 어머님이랑 아버님이랑 맛있는 거 먹을 예정입니다."
"기차역에 사람도 많아진 것 같고 거리두기가 풀린 게 실감이 나는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나러 가는 길, 귀성객들의 얼굴에는 들뜬 마음과 기대감이 드러났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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