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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미국이 노리는 건 정권 붕괴...절대 핵 포기 못 해" / YTN

YTN news 2022-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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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핵 개발 정당화
"핵 무력 정책, 법적으로 고착화…핵 놓고 흥정 불가"
"미국이 노리는 건 정권 붕괴…절대 핵 포기할 수 없어"
핵 무장 강조해 내부 결속 다지고 국제사회에 경고 메시지


추석 연휴 첫날, 북한에서 강경 발언이 나왔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미국이 노리는 건 정권 붕괴라면서 절대 핵을 포기할 수 없다고 강변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종구 기자!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발언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어제(8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북한의 핵 개발을 정당화하면서 미국을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조금 전 나온 북한 조선중앙통신의 보도 내용입니다.

김 위원장은 먼저, 북한의 "핵 무력 정책이 법적으로 고착화"됐다고 자평했습니다.

핵 무력 법제화를 통해 핵을 놓고 흥정할 수 없도록 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적이 공격하면 도발 원점에 대한 핵 타격이 자동 단행"될 것이라고 발언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미국이 노리는 건 정권 붕괴라면서 절대 핵을 포기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국제사회를 겨냥해 "백날, 천날, 십 년, 백 년간 제재를 가해보라"며 대북 경제 제재에 아랑곳하지 않고 핵 개발을 계속할 것처럼 으름장을 놨습니다.

이어 "미국이 노리는 목적은 북한의 핵을 제거하는 데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핵을 내려놓게 하고 자위권 행사력을 포기하게 해 북한 정권을 어느 때든 붕괴시켜버리자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전술핵의 운용 공간 확장과 적용 수단의 다양화, 핵전 태세 강화를 강조했습니다.

최고인민회의는 북한의 헌법상 국가 최고 지도기관으로, 우리의 정기국회에 해당합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이번 발언은 핵 무장 강조를 통해 다시 한 번 내부 결속을 다지면서 핵 개발을 중단할 뜻이 없음을 국제 사회에 경고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금까지 YTN 이종구입니다.




YTN 이종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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