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특검법을 발의한 데 대해 별 입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의 발언에 대해선 그 말에 대해 생각할 여유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연일 민생 행보를 내세우고 있는 윤 대통령은 약자 복지를 강조하는 추석 인사를 전했습니다.
박소정 기자입니다.
[기자]
태풍 대비 상황을 지휘하는 동안 정치 현안에 대한 입장은 밝히지 않았던 윤석열 대통령!
며칠 만에 민방위 복을 벗고 정장 차림으로 출근에 나섰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특검법을 당론으로 발의한 데 이어 윤 대통령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한 것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이같이 말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별 입장 없습니다. 지금 제가 제 문제나 이런 걸 가지고 신경 쓸 그런 상황은 아닌 거 같고요. 나중에 적절하게 하겠습니다.]
정치 공세에 휘말리지 않겠다는 의지로 읽힙니다.
최근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당내 갈등은 윤 대통령이 결자해지해야 한다고 말한 데 대해선 다른 정치인의 말을 생각할 여유가 없다며 여전히 답을 피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어려운 글로벌 경제 위기와 우리가 입은 재난에 대해 국민을 어떻게 살필 것인지 그것 이외에는 다른 생각을 근자에 해본 적이 없습니다.]
윤 대통령은 대신 태풍 피해가 컸던 포항과 경주를 다녀온 얘기를 꺼내며 재원 투입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어떤 말로도 위로할 수 없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는 분들을 위해서는 긴축으로 마련된 재원을 넉넉하게 쓰겠습니다.]
한가위 메시지로는 3년 만에 사회적 거리 두기가 없는 추석 연휴라며 경제가 어렵지만,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와 함께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챙기는 진정한 약자 복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사회안전망에서 어느 누구도 소외되는 분들이 없도록 하겠다면서 희망의 보름달을 품는 추석 연휴가 되길 바란다고 인사했습니다.
YTN 박소정입니다.
YTN 박소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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