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아파트 지하주차장 사고 관련자 총 10명…2명 생존
[앵커]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물에 잠긴 경북 포항 지하주차장 사고 관련자가 3개 아파트 총 10명으로 늘었습니다.
같은 이름의 아파트 타운 2곳의 주차장에서만 9명이 구조됐고 이중 2명은 생존한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습니다.
자세한 소식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해 살펴보겠습니다.
정지훈 기자.
[기자]
네, 지하 주차장 침수사고가 발생한 포항시 인덕동 사고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현장에선 혹시 모를 추가 실종자가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수색 작업이 계속 진행 중입니다.
현재 배수작업은 80% 이상 진행된 상태인데요.
오늘 오전 6시부터 해경 수난구조요원과 해병대 특수수색 대원들이 차례로 투입돼 추가 정밀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배수작업이 어느 정도 마무리 되면서 소방 당국은 수색자들이 일렬로 배치해 지나가는 저인망 방식으로 수색을 벌였는데요.
물에 떠있는 차량들이 진흙과 뒤섞여 있는데다 차량에서 기름이 누출돼 수색 작업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직 추가 구조자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제가 서 있는 이곳 아파트 단지 지하주차장에서 구조된 실종자는 생존자 2명을 포함해 모두 8명입니다.
처음 실종자는 7명으로 파악됐지만 주민 1명이 추가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8명 중 39세 남성 A씨와 52세 여성 B씨 등 2명이 생존한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하지만 60대 남녀 2명, 신원 미상의 50대 남녀 2명, 20대 남성 1명, 10대 남성 1명 등 6명은 숨진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이곳 아파트 단지와 길 하나를 사이에 둔 2차 단지 내 아파트 지하주차장 입구에서 오늘 새벽 7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들 주민은 전날(6일) 폭우가 내리는 가운데 지하 주차장 내 차량을 이동 조치하라는 관리사무실 안내방송 후 차량 이동을 위해 나갔다가 주차장에 물이 들어차면서 실종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오천읍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도 60대 여성이 실종 신고 6시간여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수색 작업이 끝나는 대로 이번 포항 아파트 지하 주차장 침수 사고에 대한 수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경북경찰청은 총 68명으로 구성된 수사전담팀을 꾸리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으로 현장 감식을 벌이는 등 사고 원인을 본격적으로 조사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포항에서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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