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세계증시] 코스피 2,410선 턱걸이…외국인 나흘째 '매도'

연합뉴스TV 2022-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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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세계증시] 코스피 2,410선 턱걸이…외국인 나흘째 '매도'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5분 세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나와 있습니다.

[기자]

안녕하십니까.

[앵커]

먼저 오늘 우리 증시 살펴보겠습니다.

정 기자, 오늘 증시 상황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시장은 강보합을 보이면서 2,410선으로 올라섰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전장 대비 0.26% 오른 2,410.02에, 코스닥은 1.04% 상승한 779.46에 장을 마쳤습니다.

간밤 미국 증시가 노동절로 휴장하면서 우리 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가면서 등락을 반복하다가 4거래일 만에 소폭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됐습니다.

오늘 코스피 거래대금은 2020년 1월 7일 이후 가장 낮은 5조3천400억 원가량이었습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팔아치웠지만, 개인이 사들이며 지수를 방어했고요.

종목별로는 한화솔루션 등 태양광주가 수요 증가 기대에 크게 올랐습니다.

러시아가 유럽 가스 공급을 중단하고 OPEC플러스가 내달 원유 생산을 줄이기로 하면서 석유·가스주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앵커]

원달러 환율은 오늘도 연고점을 갱신했는데 그래도 주식 시장이 버텨냈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외환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30전 오른 1,371원 70전으로 마감했습니다.

종가 기준으로 2009년 4월 1일 이후 최고치이고, 5거래일 연속 연고점을 갈아치운 겁니다.

사실 오전 장중에만 하더라도 원달러 환율은 중국의 외화지급준비율 하향 소식에 소폭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미국의 고강도 긴축에 대한 우려로 결국 상승세를 재개했습니다.

오전에 환율 부담이 축소됐을 때는 주가도 상승 폭을 확대하는 듯했지만, 다시 환율이 오르면서 증시에 부담을 줬습니다.

다만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고요.

또 오늘 중국과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동반 상승하면서 우리 시장의 투자 심리를 북돋아 줬습니다.

[앵커]

세계 시장으로 시선을 돌려 보면, 지금 유럽 쪽 상황도 심상치 않습니다.

러시아가 유럽으로 가는 가스관을 잠그면서 경제 우려가 커지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러시아가 유럽행 가스관을 통한 가스 공급을 아예 중단하면서 간밤 독일을 위주로 유럽 주요국 주가가 타격을 받았는데요.

주가는 크게 급락해 출발했지만, 장중에 낙폭을 일부 회복하는 흐름도 보이면서 관련 충격을 비교적 잘 버텼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반면 외환시장에서 유로화 환율은 유로당 0.9876달러까지 고꾸라지면서 2002년 12월 이후 2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제 시장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는 우리 시각으로 목요일 밤에 있을 유럽중앙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입니다.

앞서 유로존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1년 전보다 9.1%나 급등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러시아가 유럽에 대한 가스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만큼 이번 기준금리 결정은 그 어느 때보다도 더욱 주목도가 높습니다.

[앵커]

지난주 미국 잭슨홀 미팅에 이어서 이번 주에는 유럽중앙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으로 또다시 전 세계 금융 시장이 긴축 공포에 휩싸일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떤 부분에 주목해서 봐야 합니까.

[기자]

네, 원래 유럽중앙은행은 일본만큼이나 통화 완화 정책을 고수해왔던 것으로 유명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물가가 계속 치솟으면서 지난달에 0.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하고 11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올렸습니다.

여기에 이달 초 발표된 물가지수가 또다시 역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이번 금리 인상 폭은 최소가 빅스텝, 0.5%포인트 인상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또 자이언트스텝, 0.75%포인트 인상일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요.

ECB가 큰 폭의 금리 인상에 나설 경우 유로화 가치를 끌어올리면서 달러 초강세 현상은 다소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다만 금리 인상 폭이 클수록 글로벌 긴축 공포, 경기침체 가능성도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중앙은행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밤 미국 증시 개장 앞두고 지수 선물 흐름은 어땠습니까.

[기자]

오늘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주가지수 선물은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S&P500 선물, 나스닥100 선물 등 주요 지수가 장중 1% 안팎의 상승률을 보였는데요.

미 증시가 지난 3주 연속으로 내리막을 걸은 데 따라서 저가 매수세가 발생한 것으로 풀이됐습니다.

오늘 뉴욕 증시는 8월 s&p글로벌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 ISM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등 주요 경제지표를 주목하면서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내일 주목해야 할 일정 소개해주시죠.

[기자]

내일은 중국의 8월 무역수지 발표에 관심이 쏠립니다.

중국의 지난 7월 무역수지 흑자는 1천12억 달러로, 관련 통계를 시작한 1987년 이후 7월 기준으로 최대치를 찍었는데요.

유럽의 에너지 위기, 중국의 코로나19 봉쇄령 연장 등 악재가 산재한 가운데, 내일 중국의 무역수지가 긍정적으로 나올 경우 코스피는 다소 상승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외에는 유럽연합의 2분기 GDP와 고용률, 호주 2분기 GDP 등이 예정돼 있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5분 세계 증시.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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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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