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0마저 내준 코스피…외국인 매도 행렬
[뉴스리뷰]
[앵커]
월요일인 오늘, 주식시장이 지난주에 이어 또 급락하며 한 주를 시작했습니다.
코스피는 2,400선도 무너졌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 공세가 이어지며 이미 5만 원대로 내려온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 주가는 더 떨어졌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소폭 오름세로 장을 시작한 코스피는 얼마 버티지 못하고 하락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장중 한때 2,372.35까지 내려간 뒤 회복을 시도했지만, 결국 2% 하락한 2,391.03에 장을 마쳤습니다.
종가와 장중 저점 모두 연중 최저치인데, 코스피 지수가 2,300대에 장을 마감한 것은 2020년 11월 이후 1년 7개월여 만입니다.
코스닥은 낙폭이 더 커 3.6%가 급락한 769.92에 마감하며 연저점을 갈아치웠습니다.
외국인들은 코스피시장에서만 6,600억 원 넘게 순매도를 기록했는데, 삼성전자 순매도만 2,600억 원에 육박하며, 주가를 5만8천 원대로 끌어내렸습니다.
2020년 11월 이후 최저치이자 지난해 8월 52주 최고가인 8만3,300원 대비 30% 가량 떨어진 값입니다.
외국인의 삼성전자 보유율은 49.97%로 2016년 4월 28일 이후 처음으로 50%를 밑돌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물가가 오르고 기준금리 인상 보폭이 커지고 있어 외국인 자본 이탈은 당분간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미국의 금리인상이 일단락되었고 정점을 지났다고 하는 전망이 형성되기 전까지는 최근과 같은 자금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가격은 5.1원이 오른 1,292.4원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환율과 관련해 "과도한 쏠림이 있을 때는 관계 당국이 필요한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지만, 위기감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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