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피해가 큰 포항으로 가보겠습니다.
태풍 힌남노는 아침에 포항 근처를 지나갔는데 피해가 막대하다고 합니다.
현장 연결하겠습니다. 김철희 기자!
[기자]
네, 경북 포항시 구룡포시장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아침 8시쯤 포항 근처를 지나간 태풍은 여기저기 피해를 남겼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이 시장도 피해가 컸는데요.
밖에서 쏟아져 들어온 진흙 때문에 시장이 엉망진창이 됐습니다.
진흙과 함께 가게 안 집기부터 밖에서 들어온 쓰레기까지 곳곳에 쌓이면서 걸어 다니기 힘들 정도입니다.
현재는 경찰까지 투입돼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시내 다른 곳에서도 피해가 잇따랐는데요.
포항 죽도시장에서도 아침 시간 흙탕물에 시장 주변 거리가 침수돼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태풍이 지나간 이후 정전으로 산소 공급 끊기면서 활어들이 폐사 위기에 처했습니다.
포항 신광천이 흘러넘치면서 펜션이 붕괴 위기에 처하기도 했는데요.
태풍 영향에 오천읍에 있는 펜션 인근 지반이 가라앉았고, 오늘 아침 투숙객 6명이 급히 대피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장성시장과 장성빗물펌프장이 침수되고 두호종합시장까지 물에 잠겼습니다.
또 오천읍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차량을 이동하려던 주민 7명이 하천 급류에 휘말려 실종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태풍으로 포항에서 한 명이 숨졌는데요.
수색 중인 실종자도 있어 희생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YTN 김철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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