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 동해상 진출…포항·경주 형산강 홍수경보

[앵커]

태풍 '힌남노'가 제주와 경남을 거쳐 동해상으로 빠져나갔습니다.

태풍특보는 대부분 해제됐지만, 영남 곳곳에 홍수특보가 내려져 있어 주의가 필요한데요.

자세한 태풍 상황, 기상전문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동혁 기자.

[기자]

태풍 '힌남노'는 현재 울릉도 남쪽 약 70km 해상에서 시속 70km 속도로 빠르게 북동진하고 있습니다.

앞서 태풍은 자정 무렵 제주에 최근접 한 뒤, 오전 4시 50분에 경남 거제에 상륙해 오전 7시 10분을 기해 울산 앞바다로 진출했습니다.

태풍의 이동 속도가 시속 40km에 달했던 만큼, 상륙 후 2시간 30분가량 영남 일대를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앞으로 태풍은 울릉도 해상을 지나 오늘 밤에 소멸할 걸로 보입니다.

태풍 '힌남노'로 인해 전국에서 강한 비바람이 관측됐습니다.

경남 통영에선 초속 43.1m, 제주 고산에서도 초속 42.5m의 기록적인 강풍이 불었습니다.

울릉도 등 동해상에는 여전히 태풍 경보가, 강원 동해와 경북 포항, 울산 등에는 태풍 주의보가 발령 중입니다.

경주 강동대교와 포항 형산교에는 홍수 경보도 내려져 있습니다.

태풍의 영향을 받는 울릉도는 오후까지 10에서 40mm의 비가 더 내리겠고, 영동 최대 20mm, 영서와 경북동해안, 경북북부내륙과 제주산간에도 5mm 미만의 비가 예상됩니다.

제주와 서해, 남해와 동해안을 중심으로는 여전히 강한 돌풍이 불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지난 후에도 제주해안과 남해안, 동해안 등에서 너울성 파도가 밀려오겠다며, 안전사고가 없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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