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 북상…남해안 '긴장감'

[앵커]

초대형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면서, 제주에 이어 경남 지역에도 간접적인 영향이 미치고 있습니다.

통영항 등 남해안에서는 태풍에 대비해 선박을 단단히 고정하는 등 긴장감이 점차 고조되고 있는데요.

이번엔, 경남 통영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박지운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통영 동호항에 나와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곳에서도 빗줄기가 조금씩 굵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제 뒤로 줄줄이 피항한 선박들을 보실 수 있을 텐데요.

통영항에서는 북상하는 태풍에 일찍부터 분주하게 대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태풍이 점차 가까워짐에 따라 지역 전반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현재 통영을 비롯한 경남 일대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도에서는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고자, 비상단계를 최고 수준으로 가동해 총력대응할 것을 지시한 상황입니다.

경상남도는 풍수해 위기경보 수준을 '심각'으로 격상하고, 오늘(5일) 오전 9시부터 재대본 비상 3단계를 가동했습니다.

또, 주요 도로와 둔치주차장 등을 통제하고, 경남지역 대부분 학교에 원격수업이나 단축수업을 실시하는 등 안전 조치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서진 않은 상태인데요.

현재 힌남노는 통영에서 약 600km가량 떨어져 있습니다.

이곳 통영을 비롯한 경남도 지역은 오늘 종일 흐리고 비가 오다, 내일 아침 태풍에 최근접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이 지나가는 동안 경남 남해안에는 초속 40m~60m의 매우 강한 비바람이 예상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통영 동호항에서 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 ([email protected])

#태풍 #힌남노 #날씨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