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에 따른 기상악화로 여객기 운항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공항 곳곳에 태풍 특보가 내려지면서 전국 14개 공항 가운데 9곳이 운항을 종료했습니다.
자세한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황보혜경 기자!
[기자]
네, 김포공항 국내선 도착장에 나와 있습니다.
오전에는 공항에 짐가방 든 사람들이 꽤 보였는데, 지금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오후 들어 김포공항에 도착하는 항공편 대부분이 결항하면서 도착장 앞은 한산합니다.
승객들이 앉아 대기하는 장소도 텅 비었습니다.
여행객이나 귀향객들은 급하게 남는 비행기 좌석을 구하느라 진땀을 뺐는데요,
목소리를 들어보시죠.
[박대상 / 경기 안산시 : 1년 만에 가족끼리 여행 온 건데, 원래는 하루 정도 더 놀 수 있었는데, 갑작스럽게 돌아오게 돼서 아쉽습니다.]
[이한솔 / 제주도 제주시 : 본가가 서울인데 추석이라 가족끼리 모이기로 했는데, 결항이 너무 빨리 나버려서 그전에 나왔습니다.]
제주도가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기상악화로 항공편이 잇따라 취소되고 있습니다.
한국공항공사는 오늘 오후 3시 기준 국내 14개 공항을 출발하는 여객기 530여 편 가운데 360여 편이 운항을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전 결항이 313편, 당일 결항도 54편에 달하는데, 기상 상황에 따라 당일 결항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태풍 특보가 발령된 제주공항과 여수공항, 무안공항을 비롯해 14개 공항 가운데 9곳이 오늘 운항을 종료했습니다.
김포공항 측은 태풍에 대비해 배수로 펌프와 항행안전시설 등의 시설물을 점검하고 소형 항공기들은 격납고에 넣는 등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내일(6일)까지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면서 항공기와 여객선 출발이 지연되거나 결항할 가능성이 큰데요,
특히 오늘 밤이나 내일 새벽에도 대구나 청주공항 등에 태풍 특보가 내려질 예정이라, 이용객들은 각 항공사 문자나 홈페이지 등을 통해 운항 정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김포공항에서 YTN 황보혜경입니다.
YTN 황보혜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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