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남노' 북상중…서귀포 자정·통영 오전 6시 최근접

[앵커]

태풍 '힌남노'가 점차 우리나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제주와 전남 도서 지역에 태풍경보가 발령 중인 가운데, 내일까지 전국적으로 강한 폭풍우가 몰아치겠는데요.

자세한 태풍 상황, 기상전문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동혁 기자.

[기자]

11호 태풍 '힌남노'가 본격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10시 기준으로 태풍은 제주 서귀포 남서쪽 약 390km 해상에서 시속 23km의 속도로 북동진 중입니다.

중심에서의 최대 풍속은 초속 50m에 달해 현재도 '매우 강'한 강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산간에는 321mm의 큰비가 벌써 내렸고, 초속 28.9m의 강풍도 기록됐습니다.

제주 서귀포에는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하면서 자정 무렵 최근접하겠습니다.

이후 내일 오전 6시쯤 경남 통영 인근에 상륙하겠고, 부산 오전 8시, 포항은 오전 9시쯤 태풍과 가장 가깝겠습니다.

한반도에 다가와 상륙할 때까지 태풍의 중심기압이 940에서 955hPa로 예상돼 역대 가장 강한 위력을 지닐 걸로 보입니다.

제주에는 최대 600mm 안팎의 물벼락이 떨어지겠고, 남해안과 영남동해안, 지리산과 울릉도 400mm. 그 밖의 전국은 100에서 300mm가 예상됩니다.

또 제주와 남해안에서는 건축물이 붕괴하고 바위가 날아갈 수준인 초속 60m의 기록적인 돌풍이, 그 밖의 해안에서도 초속 30에서 40m가 불어 강풍도 비상입니다.

현재 제주도와 전남 도서, 남해상과 서해상을 중심으로 태풍 경보가, 부산과 울산 등 남해안에는 강풍주의보가 발령 중입니다.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과 강원북부, 충남북부에는 호우주의보도 내려져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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