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사라 매미 루사...모두 '가을 태풍' / YTN

YTN news 2022-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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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매미' 등 우리나라에 큰 피해를 준 태풍들을 분석해보니 '힌남노'처럼 가을 태풍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왜 센 태풍은 가을에 오는 걸까요?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959년 9월 17일, 하필이면 명절인 추석날 상륙한 태풍 '사라', 사망 실종자가 849명에 이른 최악의 태풍입니다.

2000년대 이후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낸 태풍은 2002년 '루사'였습니다.

8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246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또 역대 가장 많은 5조 원의 재산피해를 냈습니다.

특히 8월 31일 하루 강릉에 비 870.5㎜를 퍼붓는 기록을 남겼습니다.

루사 다음으로 재산피해가 컸던 태풍은 2003년 9월 바람의 태풍 '매미'입니다.

재산피해액이 4조2천억 원에 이르렀고, 제주에서 순간 풍속 초속 60m의 최고 기록을 남겼습니다.

피해가 컸던 사라·루사·매미는 모두 8월 말에서 9월에 올라온 '가을 태풍'입니다.

가을 태풍의 위력이 센 건 우리나라를 둘러싼 기단 변화와 관련이 있습니다.

여름부터 가을까지 태풍 경로입니다.

가을로 접어들면서 한반도 오른쪽 밑의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약해지면서 태풍 경로가 우리나라 쪽으로 휘는 겁니다.

게다가 북태평양 적도 인근 태양고도가 높아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면서 해수면 온도가 높아 북상할 때 세력을 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농작물 수확철인데다 태풍에 대한 경계가 느슨해지는 철에 발생하는 점도 재산 피해가 큰 이유 입니다.

[문일주/제주대 태풍연구소장 : 우리나라로 향하는 가을 태풍의 수가 점점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고요. 최근에는 10월까지도 태풍이 우리나라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이번 태풍이 지나더라도 또 다른 태풍이 올 수 있으니까 긴장의 끈을 놓쳐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기후변화로 가을 태풍은 빈도도 늘어나고 그 강도도 더욱 세지는 추세입니다.

YTN 김지선입니다.





YTN 이승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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