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동해서 연합훈련…중, 한미일 보란듯 영상 공개

연합뉴스TV 2022-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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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동해서 연합훈련…중, 한미일 보란듯 영상 공개

[앵커]

러시아가 주도하는 다국적 군사 연습인 '보스토크2022' 훈련의 일환으로 중국과 러시아 해군이 동해에서 연합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중국은 자국 매체들을 통해 훈련 영상을 공개했는데요.

한·미·일 공조 강화 움직임을 견제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남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2일 동해 북부 해역 일원에 중국 해군 구축함인 난창함과 미사일 호위함인 옌청함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난창함에는 러시아와 중국 국기가 나란히 걸려 있습니다.

"러시아 해군과 중국 해군의 실질적인 상호작용이 질적인 측면에서 새로운 수준에 이르렀음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이를 통해 세계와 역내 안정과 안보를 보장할 수 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 해군이 러시아 주도의 다국적 군사 연습인 '보스토크2022' 훈련의 일환으로 연합훈련에 들어갔는데, 중국 매체들이 러시아 국방부 영상이라며 훈련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중국 측이 자국 매체를 통해 훈련 영상을 공개한 것은 한·미·일 공조 강화 흐름을 견제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앞서 한미일 안보 수장들은 지난 1일 하와이에서 만나 한반도와 역내 평화·안정을 위한 3국간 공조를 더 강화키로 했습니다.

13개국이 참가해 오는 7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훈련에 중국은 사상 처음으로 육·해·공군 병력을 동시에 파견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 와중에 진행되는 이번 훈련은 러시아가 우호 국가들과의 동맹을 과시할 기회로 분석됩니다.

AP통신은 우크라이나에 화력이 집중돼 있는 상황에서 러시아가 대규모 훈련에 필요한 충분한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보여주려는 의도도 엿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연합뉴스TV 남현호입니다.

#중국_러시아 #동해_군사훈련 #우크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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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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