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만의 달 탐사' 아르테미스 발사 재시도
[앵커]
반세기 만에 부활한 유인 달 탐사 계획, '아르테미스'의 첫 로켓 발사가 우리 시각으로 내일(4일) 새벽 3시쯤에 다시 시도됩니다.
발사 연기를 초래했던 엔진 냉각 문제를 우회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데요.
달의 여신의 이름을 딴 아르테미스 계획이 이번에는 무사히 성공할 수 있을까요.
박진형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이 주도하는 유인 달 탐사 계획, '아르테미스' 첫 로켓 발사가 다시 시도됩니다.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의 발사 예정 시간은 현지시간 3일 오후 2시 17분, 한국 시간으로 4일 오전 3시 17분부터 2시간 사이입니다.
로켓은 당초 지난달 29일 발사될 예정이었지만, 엔진 냉각 문제 등 기술적인 이유로 연기됐습니다.
미 항공우주국은 엔진이 적절히 냉각됐지만, 센서 데이터가 잘못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파악했습니다.
다만 센서를 교체하는 것은 까다롭기에, 냉각 절차를 30~45분 더 일찍 시작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우회하기로 했습니다.
"3번 엔진을 냉각시키는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극저온 연료가 들어갈 때 충격을 받지 않기 위해서는, 엔진도 극저온으로 냉각돼 있어야 합니다."
32층 건물 높이의 우주발사시스템, SLS는 역대 가장 강력한 추진력을 가진 대형 로켓입니다.
인간 대신 각종 센서를 장착한 3개의 마네킹을 태운 유인 캡슐 '오리온'은 37일간 달 궤도를 도는 등 각종 임무를 수행한 뒤 귀환할 예정입니다.
우주비행사가 달에 안전하게 다녀올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이번 비행의 주된 목적입니다.
비행이 성공하면 2024년에는 유인 비행, 2025년에는 최초의 여성과 유색인종 우주비행사의 달 착륙으로 이어집니다.
발사 당일 산발적인 소나기 소식은 있지만 날씨가 발사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폴로 17호 이후 반세기만에 인류를 달에 다시 보내기 위한 여정이 성공적으로 이뤄질지 관심입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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