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만 달 탐사 엔진결함에 연기…다음달 2일 재시도

연합뉴스TV 2022-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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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기만 달 탐사 엔진결함에 연기…다음달 2일 재시도

[앵커]

인류가 50년 만에 다시 달로 향하는 프로젝트, 아르테미스1 미션 임무에 시작부터 차질이 생겼습니다.

로켓 엔진의 연료시스템에서 누출이 확인되는 등 기술적 문제가 발생한 건데요.

다음달 2일 발사가 재시도될 예정인데, 더 늦춰질 수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박진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총 길이 98m의 육중한 발사체가 발사를 기다립니다.

하지만 역대 최강의 우주발사체 '스페이스 론치 시스템', SLS은 예정된 발사 시각이 지나도록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NASA)는 달 탐사 복귀 프로젝트 '아르테미스1'의 발사 연기를 결정했습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당일 냉각된 액체 산소와 수소를 초저온 상태로 주입하는 과정에 4개의 로켓 엔진 가운데 하나에서 연료 누출 결함이 확인됐습니다.

다른 세 개의 엔진 역시 원하는 발사 온도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나사는 외부의 고온에서 로켓 핵심부를 안전하게 지켜주는 내열시스템 소재에도 균열이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이것은 새 로켓으로 준비가 될 때까지 비행하지 않을 겁니다. 로켓과 IT시스템은 수백만 개의 부품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발사에 초점을 맞추게 되면 그 복잡성은 정말 만만치 않습니다."

연료 누출은 지난 4월과 6월에도 발견돼 정상 발사에 대한 우려를 낳기도 했습니다.

나사는 발견된 엔진의 문제점을 해결한 뒤 다음 달 2일 SLS 발사를 재시도합니다.

애초 SLS에 실린 유인 캡슐 '오리온'은 정상 발사 시 지구에서 최대 45만km 떨어진 지점을 돌아 달에 착륙하지 않고 42일간 비행한 뒤 오는 10월 10일 캘리포니아 앞바다로 귀환할 예정이었습니다.

이번 비행에는 사람 대신 달 왕복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기 위해 각종 센서와 방사능 감지기 등을 부착한 3개의 마네킹이 탑승했습니다.

나사는 '아르테미스 1' 임무가 성공하면 2024년 우주비행사 4명을 달 궤도로 보낸 뒤 복귀시키고, 2025년에는 최초의 여성과 유색인종 우주비행사를 달 남극 표면에 착륙시킬 계획입니다.

나사는 향후 달 궤도 위에 우주정거장을, 달 표면에 우주 기지를 세워 화성 등 심우주 탐사 전초 기지로 삼는다는 구상입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니다.

#아르테미스_연기 #연료_누출 #달_화성 #오리온_S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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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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