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여야는, 한 후보자의 보험연구원장 재직 이력을 놓고 이해충돌 공방을 벌였습니다.
과거 외환은행과 하나은행 사외이사로 있을 때 론스타의 '먹튀' 논란을 제대로 막지 못했다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자료 제출 문제를 놓고 시작부터 파행을 겪었습니다.
[소병철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지금 1,426건 제출 (요구)받아서 503건 제출하지 않아서 무려 (미제출률) 35.3%입니다.]
[김희곤 / 국민의힘 의원 : 제출할 수 없는 자료까지 만약에 요구했다면 그 제출률은 현저히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간신히 재개된 청문회.
이번엔 한 후보자가 과거 론스타 '먹튀 논란' 당시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사외이사를 맡고 있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양정숙 / 무소속 의원 : 국민 경제에 큰 피해를 준 사건인데 여기에 대해서 후보자님이 론스타 중재 판정 수용 결의에 찬성하셨던 분으로서 어떤 생각을 지금 가지고 계십니까?]
[한기정 /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 당시 론스타 관련해서 저도 그 론스타가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다는 것을 잘 인식하고 있었고요….]
과거 위장전입 이력도 불거졌는데, 한 후보자는 부적절한 처신이었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 집주인이 대출을 많이 받기 위해서 세입자가 없는 것처럼 꾸며달라 해서 결국 주소지 이전을 하신 거거든요.]
[한기정 /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 제가 그때 부적절한 처신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심려를 끼쳐드려서 대단히 죄송합니다.]
한 후보자의 과거 보험연구원장 경력을 둘러싼 이해충돌 문제를 두고서는 여야가 날 선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강병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후보자는 보험연구원장으로 보험사들에게 연구원장으로 재직하면서 12억 원이라는 굉장한 고액의 연봉을 받고 생활하셨단 말이에요]
[윤창현 / 국민의힘 의원 : 예산이 보험회사로부터 나온다고 해서 연구원장을 어떻게 무슨 로비스트 취급을 합니까, 이렇게.]
윤석열 정부 공직 후보자들에 대한 야당의 공세에 여당이 엄호로 맞서면서 인사청문 절차가 잇따라 진통을 겪는 상황.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를 놓고 또 한 번 정국이 급랭한 가운데 오는 5일 이원석 검찰총장 ... (중략)
YTN 김태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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