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인권보고관 "탈북민 강제북송 우려"…권영세 "북 인권악화 책임지워야"

연합뉴스TV 2022-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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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인권보고관 "탈북민 강제북송 우려"…권영세 "북 인권악화 책임지워야"

[앵커]

신임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한국을 찾아 권영세 통일부 장관과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엘리자베스 살몬 보고관은 별도로 가진 기자회견에서 탈북 어민 강제 북송 사건은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장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권영세 장관은 통일부를 찾은 살몬 보고관을 환대하며 북한인권 문제에 접근하는 두가지 방법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의 인권 상황을 열악하게 만든 사람들에 대해 분명하게 책임을 지울 필요가 있습니다. 더 중요한 것이 북한 주민들의 실질적인 인권의 개선, 인도적 상황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권 장관은 전임 문재인 정부에서 북한인권재단 설립에 속도를 내지 못했다고도 지적하며, 윤석열 정부가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살몬 보고관은 향후 모든 북한과의 대화에서 인권 의제를 포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살몬 보고관은 이어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남북 현안에 관한 입장을 서슴없이 밝혔습니다.

탈북어민 강제 북송 사건 질문엔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답했습니다.

살몬 보고관은 (강제 북송 사건 관련) 이 사안을 계속 살펴볼 것이고, 한국 정부에도 강제송환 금지 원칙은 존중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대북 전단 금지법' 관련 입장에는 재고의 여지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안전이나 안보 같은 이유로 제약이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다만 관련 법 내용을 다 보지 못했다고 신중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자신의 방한과 발언을 '미국의 꼭두각시 망발'이라고 맹비난한 것에는 "북한의 비난에도 그들과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살몬 보고관은 방한 마지막 날인 3일에는 서해 피살 공무원 고 이대준 씨의 유족을 만납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mail protected])

#살몬 #유엔북한인권특별보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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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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