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 접근에 日 초긴장...생필품 미리 사두기도 / YTN

YTN news 2022-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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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면서 오키나와를 시작으로 일본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관광객들은 태풍을 피해 서둘러 돌아가고, 주민들도 생필품을 미리 준비하고 있는데요.

도쿄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한 치 앞을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거센 비바람이 쏟아집니다.

무서운 기세로 이어진 비바람을 견디지 못해 나무가 꺾이고,

키 큰 사탕수수도 맥없이 쓰러졌습니다.

초강력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면서 일본 오키나와 곳곳은 비상입니다.

모처럼 여행에 나선 관광객들도 태풍을 피해 서둘러 떠나고 있습니다.

[오키나와 관광객 : 태풍으로 비행기가 못 뜨면 5일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했어요. 다른 일도 있어서 앞당겨 돌아가려고 합니다.]

태풍 영향으로 일부 상품 공급이 늦어지면서 상점에서는 진열대가 텅 빈 곳도 생겼습니다.

[오키나와 주민 : 태풍이 올라와서 미리 사뒀어요. 물건이 없어지기 전에 사두려고요.]

오키나와뿐 아니라 태풍에서 멀리 떨어진 도쿄와 나가노 등도 벌써부터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무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내린 큰 비로 일부 열차 운행이 중단돼 승객들이 한때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기차역에 고립됐던 승객 : 정말 노숙을 해야 하나 생각했습니다. 호텔 같은 시설도 전혀 없는 곳이었거든요.]

주말에 걸쳐 일본 규슈부터 도쿄 등 수도권 일대까지 천둥 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여름 일본은 폭염과 호우가 반복되는 이상기후로 홍역을 치렀습니다.

여기에 건물을 무너뜨릴 정도의 위력을 가진 초강력 태풍이 북상하면서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






YTN 이경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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